놀면 왜 죄책감이 들까? 노는 건 죄일까?

2021. 2. 15. 13:13투자마인드,인성,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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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문득 생각이 들었다.

'놀고 싶다. 하루를 노는 시간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동시에 생각의 반대편에선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면 하루를 망칠 거야. 결국엔 왠지 모르게 드는 죄책감과 후회로 하루가 끝날 거야.'

안타까웠다.

어쩌다 노는 것은 죄책감이 되어버렸을까?

논다는 것이 왜 후회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행위가 되었을까?

요즘 현대인들에게 숭고하고 보람 있고 부듯한 행위는 일하고 돈 벌고 성공하는 것이다.

무언가 가치 있고 발전적인 행위, 부업, 돈 벌기, 자기 계발, 진취적인 행동만이 인정받는 행위가 되었다.

 

반대로 노는 행위, 놀이는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낭비고 부정적인 것이 되었다.


우리가 눈 감을 때 너무 많은 시간을 일만 하다가 세상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인생의 어느 시점 이후에는 여행과 모험, 놀이로 가득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더 놀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놀이를 더는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아.. 일 좀 더할걸, 밀린 일 못하고 가는게 한이다. 승진 더 할걸'(이게 원하는 모습은 아니죠?)

노는 것, 놀이는 죄악이 아니다.

가능하면 인간의 생활은 놀이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p.s. [놀이의 긍정적인 효과]

'놀이'는 인간에게 굉장히 이로운 효과를 줍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놀이의 쓸모 - 최미향 외'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책 읽으실 시간이 없으면 유튜브에 책 리뷰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책한민국 놀이의 쓸모'라고 검색해보세요.

광고 아님

출퇴근 중에 잠자기 전에 등 짬나는 시간에 들어보세요.


[나의 생각]

아침에 문득 '노는 게 왜 잘못야?'라는 억울한 생각에 글을 썼지만 나부터가 현실에 쫓기고 있다.

(쉬는 날에도 블로그라도 두세 개 써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스타일)

그냥..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 문득 글을 써봤다.

말만 이렇게 하지 가장 틀에 박힌 현대인의 삶을 살아갈 사람도 나 자신이다.

그냥 노는 것을 조금 합리화하고 싶어 몇 자 끄적여봤다.

사람들이 왜 일하고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다만 부디 기술발전과 로봇, 자동화가 인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그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놀 궁리만 하고 살아도 마음 편하고, 풍요로운 세상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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