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일기] 미용실 원장님한테 혼났습니다(Feat. 지각습관)

2021. 2. 10. 14:45투자마인드,인성,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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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원장님께 따끔하게 혼났습니다.

"올 수 있는 시간에 예약을 해! 다음에는 진짜 예약 안받는다!?"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원장님께 처음으로 들어본 말이었습니다.

약 10년간 쌓아온 신뢰, 관계인데 이런 대화가 불편하고 관계가 어색했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후회회도 반성이 많이 됐습니다. 

 

오늘 머리 예약은 오후 1시였습니다.

오후 1시 08분에 도착했습니다.

8분이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화를 내신 이유는 제가 늦은 게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8분이면 큰 시간입니다.

다음 손님 예약이 차례대로 밀리면서 하루를 망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머리를 자르면서 정말 창피하고 .. 일부러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고질적인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지각하는 습관입니다.

저는 유치원때부터 유치원 통학버스를 놓치기 일수였습니다.

항상 먼 거리를 엄마 손 잡고 유치원까지 걸어다녔습니다. (유치원 버스를 놓쳐서..)

어머니는 포기하고 유치원을 옮겼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계속 지각을 했습니다. (글 쓰면서도 너무 창피하네)

초,중등 학교때는 집에 무슨 일이 있나 부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의 시각은 대학 면접이나 직장 면접에서도 압박면접의 타겟이 됐습니다.

 

학창시절 늦지 않기 위해 항상 뛰어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급만 심정, 도착해 자리에 낮으면 땀다는 찝찝함.

(덕분에 오래달리기를 아주 잘합니다.ㅎㅎㅎ)

 

지각하는 습관의 가장 큰 문제는 성공하는 삶에 큰 방해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간약속은 중요한 것입니다.

사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제가 사업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큰 문제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엄청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일이 일어나서 큰일입니다.

 

항상 5~10분이 모자랍니다.

크게 지각하지도 않습니다. 결석은 절대 안합니다.

항상 10분! 정말 아쉬운 5~10분을 항상 늦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하면 편할 일인데 이게 그렇게 어렵습니다.

느긋한 성격 때문일까요

아니면 개인주의적, 이기적인 태도 때문일까요

남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 때문일까요

 

정말 고치고 싶다고 수없이 다짐해도 이 습관은 고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 일을 계기로 모든 일에 출발시간을 10분씩 앞당겨보아야 겠습니다 ╯︿╰

미용실 원장님.. 죄송합니다!!

호다닥!!(내 모습 같드아..)

 

 

* 오늘 차가 유닌히 막힙니다! 이동할 일 있으신 분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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