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매수와 동시에 10% 손해본 이야기

2020. 12. 29. 11:56실전 주식 투자/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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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프리마켓에서 시장가보다 10% 비싸게 매수했다.

원인 : 프리마켓에 대해 잘 몰랐다.

 

줄거리 : 

20.12.28. 18:00경 유튜브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LA 정교수 TV)

"(속보)부양책통과! 미국주식 폭등예상"이라는 제목이었다.

트럼프가 부양책 안건에 사인을 하면서 극적으로 부양책이 통과됐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오늘 밤 주식의 폭등이 예상된다는 것이었다.

 

내 마음에 시장을 예측하고자 하는 마음과 탐욕이 차올랐다.

나는 와이프에게 말했다.

"오늘 주식시장 폭등할 것 같아, 프리마켓에서 재빨리 매수해야할 것 같아!"

*프리마켓 = 정규장이 열리기 전 미리 매수, 매도할 수 있다.

키움증권 기준 21:00부터 주식을 매수, 매도할 수 있다. (수수료는 더 줘야한다.)

 

20:30경 예수금을 잔뜩 준비해놨다.

21:00 프리마켓이 열렸다.

미리 찜해둔 주식을 매수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한번에 매수가 됐다.

KOMP, CNRG와 같은 ETF는 매수가 안됐다.

빨리 매수하지 않으면 올라버린 가격에 매수할 것 같았다.

조급한 마음에 CNRG를 10%정도 더 높은 가격에 매수를 걸어놨다.

대뜸 10% 높은 가격에 체결이 되었다. 시장가보다 10% 높게 체결된 것이다. 

이 부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단지 가장 가까운 시장가에 체결이 될줄 알았다.

 

* 예상하지 못한 이유 : 나는 평소 정규장에서 거래한다.

빠른 체결을 위해 시장가보다 10%정도 높은 가격으로 매수를 걸어놓는다.

그럼 가장 가까운 시장 매도가로 바로 체결이 된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를 걸어놨다고 그 가격에 매수가 되진 않는다.

(ex_ 애플 주식의 호가창에 매수물량 100달러 이하로 줄서있고 / 매도물량 101달러 이상으로 줄서있으면 110달러로 매수버튼 누르면 가장 가까운 매도가인 101달러에 바로 체결이 된다.)

 

프리마켓을 경험하고 나서 의문이 들었다. 다음날인 오늘 키움증권 상담사와 통화해서 물어봤다.

* 왜 아마존, 애플은 바로 매수가 됐는데 KOMP, CNRG와 같은 ETF는 매수가 안됐는지?

* 왜 CNRG가 비싼 가격에 체결이 됐는지?

 

답 : 프리마켓은 정규장과 달라서 거래물량이 적다. 아마존, 애플과 같은 주식은 거래량이 워낙 많아서 바로 채결이 됐을 것이다. KOMP, CNRG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어서 매도물량이 나타나지 않으면 체결되지 않는다.

CNRG가 10%정도 비싼 가격에 체결된 이유에 대한 답변은 조금 복잡해서 기억이 잘 안난다.

결론만 말하면 거래량이 적은 이유와 비슷하다. 

프리마켓에선 빨리 사겠다고 함부로 가격을 높이거나 빨리 팔겠다고 함부로 낮춰서 거래하려고 하면 위험하다.

 

추가 팁 :

"예약매수"걸어 놓으면 "정규장"에서 체결이 된다.

"예약매수"는 "프리마켓"에서 체결되진 않는다.

("예약매수" 걸어놓으면 프리마켓 열리자마자 매수 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고 예약매수 걸어놨다가 매수가 안돼서 더 마음이 조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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